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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급등한 등유, 수요도 줄어 더 걱정

임승택 2022-11-14 조회수 1,112


 


올 겨울 등유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커지며 주유소업계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등유를 취급하는 주유소의 재고 확보에도 비상이 걸릴 확률 또한 높아졌다. 등유 가격 상승의 원인은 세계적으로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난방용으로 쓰이는 등유와 같은 중간유분의 재고가 급격히 줄었다. 이 추세라면 등유 가격은 계속 오를 수도 있다.

 

등유 가격 문의는 많이 들어온다. 하지만 등유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문의가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고객이 3~4드럼씩 주문했다면 올해는 1드럼 정도 구매에 그친다. 경기가 안 좋은데 가격까지 두 배로 올라 소비심리가 얼어 붙었다인천 강화도 A주유소 소장의 말이다.

최근 등유 가격이 심상치 않다. 작년부터 오른 등유 가격은 1년 새 2배 가까이 올랐다. 등유를 취급하는 주유소 경영자들은 등유 가격 급상승으로 판매량에 막대한 타격을 받아 등유 취급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전남 나주시의 B주유소 대표는 가격 상승으로 등유 판매량이 직격탄을 맞고 쭉 떨어졌다. 전년 동월에 비해 4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아직 나주시에는 원예 단지와 농사를 위한 하우스가 많은데도 이 정도 판매량이면 다른 지역 주유소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난방용 에너지를 도시가스로 많이 변경했다. 난방을 위해 등유를 사용하는 고객이 줄 것 같다고 말했다.

등유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이나 노후한 주택에서 실내 난방용(난로 · 온풍기 · 소형 보일러)으로 사용돼 서민 연료로 불린다. 작물의 생장을 위해 겨울철 영하의 날씨에도 일정 기온을 유지해야 하는 원예 · 과일 재배 농가뿐만 아니라 에너지 취약계층 등 서민들에게도 등유 가격 상승은 단순히 가격의 부담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주유소 등유 판매가격 1,600원 육박해

 

한국석유공사(이하 석유공사) 유가 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022102주 등유의 정유사 주간 공급가격은 1,400.45원이었다. 2021102주의 932.69원에 비하면 무려 467.76원 상승한 것이다.

2020102주의 542.64원과 비교하면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2년 만에 857.81원이나 올랐다.

이에 따라 주유소의 판매가격도 급등했다. 2022102주 주유소의 실내등유 평균 판매가격은 1,5 94.53원이었다. 2021102965.17원에 비해 629.36원 상승했다. 2020102주 평균 판매가격은 811.94, 2019102주 평균 판매가격은 973.00원이었다. 4년 동안 1,000원 대를 넘긴 적 없던 등유 판매가격이 올해는 1,600원을 넘긴 것이다.

경기도 이천시의 C주유소 소장은 올해 초 등유 1드럼(200)20만원을 넘었을 때도 가격이 비싸다며 고객의 우려가 컸다. 하지만 지금은 1드럼 당 33만원으로 올해 초보다 가격이 더 올라 부담이 충격으로 다가온 실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주유소의 등유 평균 판매가격은 202191드럼 기준으로 188,592원이었다. 202111월에는 1드럼당 20만원을 돌파했다. 20226월 기준으로는 32354원에 도달했다. 1드럼당 30만원을 넘는 수준으로 올라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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